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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버거, 쌀 세제..들어보셨나요" 군 부대 취사병들이 잔반을 활용해 색다른 간식을 만들거나 주방 세제까지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육군 50사단에 따르면 청도대대 병사식당에는 최근 '청도 버거', '청도 피자', '데리야끼 롤' 등 낯선 메뉴들이 병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입맛을 돋우고 있다. 이 메뉴들은 취사병들이 군부대의 잔반을 재활용해 다양한 먹거리로 재탄생시킨 것. 취사병들은 남은 오징어 무침이나 삼겹살이 있으면 피망과 갖가지 야채를 섞은 뒤 피자를 만들고, 햄버거용 빵이 남으면 계란과 당근, 양파 등을 곁들여 조리해 계란빵으로 둔갑시킨다. 또 밥이 남으면 식혜로 만들어 야외훈련과 체육행사에 빠짐없이 제공하고 있고 남은 다른 재료들도 샐러드나 감자튀김과 같은 색다른 메뉴로 활용한다. 이렇게 만든 간식은 병사들이 출출할 때 먹던 컵라면과는 차원이 다른 맛과 즐거움을 주고 있어 부대 안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취사병들은 남은 밥 반 공기에 물 1.5ℓ와 가루비누 두 스푼을 섞어 자그마치 18kg의 주방 세제를 만들어내 환경오염을 줄이는 것은 물론 기름때 묻은 조리실을 한층 깨끗하게 하고 있다. 이 같은 '반짝 아이디어'는 지난 23일 전역한 취사병 김선호(24) 예비역 병장 덕분. 그는 항상 남는 부식들을 버리기 아까워 고민하다 요리를 개발해냈고 이제는 이를 전수받은 후임병들이 실생활에 열심히 응용하고 있다. 김도완(23) 상병은 "전우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에 피로를 잊은 만큼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며 "장병들의 기호에 맞춰 더욱 다양한 요리를 개발하고 위생과 청결을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