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운명의 날’…노조 ‘해외 매각 반대’ 총파업_스타 베팅 팁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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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에 매각되느냐 법정관리에 들어가느냐, 금호타이어의 운명이 오늘 결정됩니다.

정부는 해외 매각만이 살길이라고 노조의 동의를 호소하고 나섰지만, 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호타이어 채권단의 자율협약 만료 시한이 불과 12시간도 남지 않았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오늘 오전 긴급 경제현안 회의를 열고 대국민 담화로 해외 매각의 불가피성을 강조했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금호타이어 임직원 여러분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신규자금이 지금 들어와야 금호타이어를 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금호타이어 노조는 해외 매각을 반대하면서 오늘 새벽부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어제까지 85% 가동했던 광주와 곡성공장의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정송강/금호타이어 노조 곡성지회장 : "저희는 국내 건실한 업체에 인수돼서 금호타이어가 하루 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것이 노동조합의 분명한 입장입니다."]

하지만 노조와 달리 일반직 대표단과 협력업체들은 해외 매각에 동의할 것을 노조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 사측은 오늘 자정까지 해외 매각에 대한 노조 동의가 없으면 다음 주 월요일 이사회를 열어 법정관리를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