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도 너무 다른 ‘두 피랍 사건’ _정량적 베타를 수행해야 하는 경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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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이지리아 피랍 근로자는 이렇게 모두 풀려났지만 소말리아에 억류된 동원호 선원 8명은 두 달이 지나도록 풀려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 사건이 왜 이렇게 다른지 김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이지리아에서 납치된 대우 건설 등의 근로자 5명이 41시간 만에 풀려난 데는 현지 정부의 적극 개입 덕이 가장 컸다고 우리 정부와 회사측은 말합니다. 납치 목적이 금전 요구가 아닌 지도자 석방이라는 정치적 이유였기 때문에 현지 정부의 개입 여지가 컸습니다. 그래서 사건 발생 직후 우리 정부는 나이지리아 정부에 적극 개입을 요청했고 35시간 만에 교섭이 시작돼 6시간 만에 풀려났습니다. 석방에 어떤 조건이 있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떻든 양국간의 긴밀한 외교 관계 여기에 대우 건설의 교섭 능력과 현지의 긍정적 평가 한국의 대규모 투자 계획 등도 한 몫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이준규(외교부 영사국장) : "대우 건설 관계자와 나이지리아 주정부 연방 정부 관계자에게 감사 표한다." 반면 지난 4월 소말리아에서 동원호의 한국인 선원 8명 등이 납치된 사건은 두달이 넘었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피랍 동원호 선원 가족 : "회사 나름대로 열심히 협상하고 있으니 믿고 있을 수 밖에 없죠." 정치적이 아닌 돈을 노린 납치라는 점,거기다 무장 세력 내부의 이견으로 협상 조건도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 우리 정부와 회사측은 말합니다. 거기다 오랜 내전으로 현지 과도 정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사건을 장기화하는 요인입니다. 협상도 케냐에서 하고 있을 뿐 소말리아 현지에는 치안이 불안해 협상단이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정부와 회사측의 협상 의지와 협상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고 가족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