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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방금 보신대로 정치권이 환란 공방으로 다시 시끄러워진 것은 결국 김영삼 전 대통령과 임창열 전 부총리 이 두사람 가운데 한사람이 허위진술내지는 사실을 왜곡하는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과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검찰 수사결과에 많은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임창열 전 부총리간에 빚어지고 있는 공방의 전말을 김의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김의철 기자 :

정치권으로 공방이 확산된 외환위기 관련 쟁점은 임창열 전 부총리가 취임전에 IMF 구제금융 지원요청 사실을 알았느냐 여부입니다. 임창열 전 부총리는 취임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IMF 구제금융 신청 사실을 강력히 부인한바 있습니다.


"IMF에 금융지원 요청합니까?"


"IMF 구제금융이라는 용어도 없습니다."


그러나 김영삼 전 대통령은 최근 검찰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임창열 전 부총리에게 세차례나 IMF 구제금융 신청 계획을 알려줬다고 주장했습니다. 통보 시점은 지난해 11월 12일 부총리 내정을 통보할 때와 임 전 부총리가 청와대를 찾아왔던 17일 그리고 19일 임명장 수여식 때라는 것입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또 임창열 전 부총리의 취임 기자회견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알고 김용태 전 비서실장을 통해 다시 발표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임창열 전 부총리는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부터 IMF 금융지원 요청 방침이 확정됐다는 지시를 단 한번도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IMF의 지원요청이 최종 결정된 것은 자신의 취임이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방과 관련해 현재까지의 검찰의 공식적인 입장은 이 문제가 수사의 본류가 아니며 강경식 김인호씨의 직무유기 수사와는 무관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내부적으로는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임창열 전 부총리를 다시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