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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으로부터 돈을 받은 전직 경찰관이 또 붙잡혔습니다.

도주 2년 9개월만인 지난 8월에 잡혔는데, 경찰은 검거 사실을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재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태용이 대구 동구에 본사를 둔 다단계 회사를 운영하던 지난 2008년 1월.

이 지역 경찰서에 근무하던 안 모 전 경사는 강태용에게 자동차를 구입한다며 2천 5백만 원을 받는 등 9개월 동안 모두 5천 6백만원을 받습니다.

경찰은 안 경사가 강태용에게 편의를 봐준 대가로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본인은 생활비로 얻어 썼다(고 주장하는데). 저희가 보기에는 강태용이 불법 다단계를 당시에 했었고 지속적으로 돈을 차명계좌로 받았고 "

안 경사의 뇌물 수수 혐의는 강태용의 중국 도주로 베일에 가려져 있다, 지난 2012년 경찰이 강씨의 계좌를 추적하면서 뒤늦게 드러납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안 전 경사는 도주했고, 2년 9개월만인 지난 8월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안 씨의 검거 사실의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아 제식구 감싸기를 했다는 비판도 제기돼고 있습니다.

이로써 2008년 조희팔 사건 발생 이후 비호 세력으로 유죄가 선고됐거나 기소된 수사기관 관계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이 조희팔 등에게 받은 뇌물이 25억 원에 이릅니다.

빠르면 이번 주말 강태용의 송환을 앞두고 있어, 비호세력의 규모가 얼마나 더 드러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이 재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