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항정신병약물, 신장 손상 위험”_돈을 빨리 버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_krvip

“일부 항정신병약물, 신장 손상 위험”_나에게 투자해라_krvip

환각, 공격적 행동 등 여러가지 정신병적 증상들을 진정시키는 데 쓰이는 일부 항정신병약물(antipsychotics)이 신장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런던 보건과학센터의 애미트 가그 박사는 항정신병약물 케티아핀(제품명: 세로켈), 리스페리돈(리스페르달), 올란자핀(자이프렉사)이 급격한 신장기능 저하를 가져오는 급성 신손상(acute kidney injury)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9일 보도했다.

가그 박사는 이 3가지 중 하나가 처방된 65세 이상 노인 9만7천명(절반 남짓이 치매환자)과 이런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성별, 연령대, 기저질환이 비슷한 같은 수의 노인들의 의료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항정신병약물 그룹은 급성 신손상으로 인한 입원율이 1%로 대조군의 0.6%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이들은 또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6.8%로 대조군의 3.1%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이밖에도 저혈압, 급성요정체(배뇨장애) 위험이 2배 높고 폐렴과 심장발작 발생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3가지 항정신병약물은 조울증(양극성장애), 조현병(정신분열증) 기타 심각한 정신장애 치료제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지만 알츠하이머 치매 등 신경퇴행질환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공격, 격앙 행동을 진정시키기 위해 적응증외(off-label)로 처방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약물을 복용하는 치매환자는 다른 치매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1.7배 높다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경고인 블랙박스 경고문이 복약안내서에 담겨 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 로체스터 대학 의과대학 알츠하이머병 치료실장 안톤 포르스타인손 박사는 다른 대안이 없는 경우는 치매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지만 단순히 불안장애나 수면장애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논평했다.

치매환자의 공격 또는 격앙 행동은 통증, 배고픔, 특정 환경조건, 기저질환 등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먼저 그 원인을 치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8월19일자)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