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길 걷는 ‘부부 경찰관’ _베타 틱톡 창의력 프로그램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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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는 제62회 경찰의 날이었습니다. 요즘은 많이 나아졌다지만 경찰관들은 여전히 박봉과 격무, 그리고 신변의 위험 속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같은 길을 걷는 경찰관이 천5백 쌍이나 된다고 하는데요. 한 경찰관 부부를 김지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사격연습에 한창인 경찰특공대의 하승진 경사. 운전면허 관련 민원에 바쁜 조지연 경장. 두 사람은 3년 전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딱딱한 분위기의 경찰서 안에서 드러내놓고 연애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조지연(경장/서울 방배경찰서) : "제가 민원실에서 근무했는데요. 필요없는 서류를 떼러 많이 오고... 퇴근하고 꼬박꼬박 와서 눈도장을 꼭 찍고 가더라구요." 서로의 일을 잘 아는 만큼 불평보다는 이해와 배려로 감쌉니다. <인터뷰> 하승진(경사/경찰특공대) : "밤도 많이 새우고, 집에 못 들어가는 날도 많은데 집사람이 경찰이다 보니까 업무에 대해서 이해를 많이 해줘서 도움이 됩니다." 퇴근 후 귀가 동현아~ 엄마, 엄마! 태어난 지 17개월 된 동현이는 이 부부의 보물입니다. 늘 곁에 있어주지 못하는 엄마는 동현이에게 미안합니다. 부부는 동현이도 경찰의 길을 같이 걷게 되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지연(경장/서울 방배경찰서) : "항상 국민들 편에서 일하겠습니다. 저희 가족이 이렇습니다." '민중의 지팡이'로서 같은 길을 걷는 경찰관 부부는 천5백 쌍으로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