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해냈다” 감격·환호 속 민주화 첫 밤_잭팟 포커_krvip

“우리는 해냈다” 감격·환호 속 민주화 첫 밤_작은 호랑이 내기 게임_krvip

<앵커 멘트> 무바라크 대통령의 하야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집트 전역은 축제 분위기로 변했습니다. 특히 민주화의 성지 타흐리르 광장에 모인 시위대는 자신들이 해냈다는 감격 속에 민주화의 첫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화의 성지 타흐리르 광장이 환호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끊임 없이 몰려든 시민들은 마침내 자신들이 해냈다며 감격과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무함마드(의사) : "가장 중요한 건 미래의 지도자 누구든 우리가 30년을 통치한 거물을 무너뜨렸다는 사실을 안다는 겁니다." 30년 철권 통치가 무너진 역사적 순간, 오늘은 모든 이집트 국민들의 축제일입니다. <인터뷰> 이드 알 긴디(엔지니어) : "이 광장은 순교자의 광장입니다. 그들의 피는 헛되지 않았습니다.오늘은 이집트 국민과 순교자의 축제일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지금 이 순간만큼은 모두 한마음입니다. 마침내 자신들의 힘으로 독재 정권을 무너뜨렸다는 기쁨에 시민들은 밤 늦도록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야권의 유력 인사인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과 엘 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도 즉각 환영 의사를 밝혔습니다. 야권 최대 조직인 무슬림 형제단은 이집트 시민이 승리한 날이라며 군부의 추후 조처를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집트 국민들은 자신들이 만들어 낸 민주화의 첫 밤을 감격과 환호 속에 보내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