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부대 소대장ㆍ부소대장 '헌혈왕' _스타 베팅 페널티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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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부족으로 제2의 혈액 파동까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같은 부대에 근무하는 장교와 부사관이 `헌혈'로 나란히 상을 받은 사실이 21일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도 과천에 있는 국군지휘통신사령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경원(金慶元.24.학군 43기) 소위와 정정훈(鄭正勳.24.부사교 02-5기) 중사가 주인공이다. 공교롭게도 소대장과 부소대장을 각각 맡고 있는 두 사람은 지난달 27일 대한적십자사 창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금장'과 '은장'을 각각 수상했다. 헌혈 50회 이상에는 금장, 30회 이상이면 은장이 주어진다. 김 소위와 정 중사는 고등학교 때인 1999년과 2000년 각각 학교를 방문한 헌혈차량을 보고 '혈액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처음 피를 뽑게 됐다. 어릴 적부터 어머니를 여의고 장교로 임관하기 전까지도 생활보호대상자로 어렵게 생활해온 김 소위는 그동안 사회로부터 받은 고마움을 보답하자는 뜻에서 지금까지 59차례나 헌혈했다. 정 중사도 그동안 48차례나 소매를 걷어 붙이고 헌혈에 동참했다. 두 사람은 주말과 휴가기간에도 남몰래 '헌혈의 집'을 찾아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말에도 부대 간부들과 헌혈의 집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정 중사는 "헌혈은 생명을 구하는 작은 실천이자 자신의 건강까지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사랑나누기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해 헌혈유공 은장을 받은 적이 있는 김 소위도 "생명을 애타게 갈망하는 이웃들에게 희망의 불꽃이 되는 헌혈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활짝 웃었다. 국군지휘통신사령부는 올해 2천여명의 장병이 채혈한 80만여cc의 혈액을 혈액원에 기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