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비대위 8번째 방북 신청…정부에 적극적 노력 촉구_무엇을 사서 팔아서 돈을 벌까_krvip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뒤 3년이 지난 가운데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개성에 두고 나온 시설을 점검하기 위해 정부에 8번째 방북을 신청했습니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6일) 오전 10시쯤 정부서울청사를 찾아 통일부에 설비 점검을 위한 방북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신한용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실패로 안타까웠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개성공단 재개와 관련해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비대위 측은 "방북 신청 날짜는 오는 13일이며, 방북 신청자 명단에는 입주기업 임직원 179명뿐만 아니라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도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입주기업들은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된 이후 지금까지 7차례 방북을 신청했지만 모두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최근에는 지난 1월 16일 하루 일정으로 방북하겠다는 신청서를 통일부에 제출됐지만, 통일부는 '제반 여건이 조성될 때까지 승인을 유보한다'며 유보 조치를 통보했습니다.
최근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개성공단 재개의 물꼬가 트이길 기대했던 비대위는 합의가 불발되자 지난 4일 입장 자료를 내고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방문의 즉각 승인과 함께 국무총리, 통일부 장관과 긴급면담 등을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