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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의 변신은 무죄, 자동차의 변신도 무죄라고 합니다. 요즘 자신만의 개성을 쏟아부어서 새로운 자동차를 만들어내는 카튜닝이 인기라고 하는데요. ⊙앵커: 주변에서는 엄청난 비용 때문에 혀를 내두르기도 하지만 부러워하는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최동혁 기자가 카튜닝 마니아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휘황찬란한 계기판. 내부는 온통 빨간색과 하얀색뿐입니다. 톡톡 튀는 이색 개조차들이 거리에 나타나자 사람들의 시선이 쏠립니다. ⊙인터뷰: 되게 깔끔하게 잘 해 놓은 것 같아요. ⊙인터뷰: 욕심이 생기네요. ⊙인터뷰: 저도 한번 이런 식으로 해 보고 싶어요. ⊙인터뷰: 비용이 많이 드나요? ⊙인터뷰: 많이 들지는 않고요. ⊙기자: 나만의 차를 만들기 위해 차량을 개조하는 이른바 튜닝카들입니다. ⊙신성희(카 튜닝 마니아): 남들과 다르다는 생각을 갖게 되더라고요. 남들 차하고 내 차하고 틀리다, 그러니까 자신만의 표현이라고 하죠. ⊙기자: 그러나 거액을 들여 고치는 것은 금물. 자신의 격에 맞는 차를 만들기 위해 대부분 한푼두푼 돈을 야껴 모읍니다. ⊙박주용(카 튜닝 마니아): 직장인이다 보니까 큰 비용 들어갈 때는 제가 좋아하는 술이라든지 담배 같은 비용을 아껴서 그것을 모아서 이렇게 차에 조금씩, 조금씩 투자를 하는 거죠. ⊙기자: 물론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도 튜닝마니아들이 지켜야 할 도리입니다. ⊙한복희(카 튜닝 마니아): 소리가 트럭만큼 너무 크다든지 그 다음에 어떤 머플러소리가 굉장히 요란하게 크다든지 이러면 일반 사람들한테 다니면서 피해를 주는 거기 때문에 그것은 좀 안 좋다고 봐요. ⊙기자: 자동차 부품을 하나씩 뜯어내고 있는 올해 33살의 장종수 씨. 자신의 애마를 한 튜닝카전시회에 출품하기 위해 직장도 휴직했습니다. ⊙장종수(카 튜닝 마니아): 오토사를 출품하기 위해서 비어 있는 공장을 빌려서 한 석 달째 작업하고 있습니다. ⊙기자: 오디오에서부터 휠까지 엄청난 비용 때문에 장 씨는 발품을 팔아 공장을 돌며 부품들을 얻어왔습니다. ⊙장종수(카 튜닝 마니아): 3000만원 이상 지금 투입된 것 같습니다. ⊙기자: 그 정도 돈 들어간다 그러면 주위에서 뭐라고 하나요? ⊙장종수(카 튜닝 마니아): 제정신 아니라고 그러는데요. ⊙기자: 국내 최대의 한 자동차 튜닝전시회입니다. 갖가지 기발한 아이디어가 동원된 개조차들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조영현(서울시 광장동): 참 멋지고 좋은데 세계의 명차들도 많이 만나서 좋고요. 우리나라 차들도 튜닝이 참 잘 돼 있는 것 같아요. ⊙기자: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외국의 슈퍼튜닝카들도 선보였습니다. 국내 일반 양산차들도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장재연(서울시 서교동): 이제는 수입차 못지 않게 국산차도 튜닝에 대해서는 외국에 나가도 전혀 뒤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기자: 장종수 씨가 만든 차량도 전시회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장종수(카 튜닝 마니아): 미국의 시마대회 같은 세계적인 튜닝카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거둬서 국위선양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기자: 자동차의 숨겨진 갖 가지 표정들을 살려내려는 카튜닝 마니아들의 변신의지는 끝이 없습니다. KBS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