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연기된 영화, 뒤늦게 개봉 _중재자 게임 카드 카지노_krvip

⊙앵커: 최근 영화의 소재가 현실에서 참사와 일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서 개봉시기가 조정되기도 합니다. 김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3월 수백 명의 생명을 앗아간 대구지하철 참사는 끔찍한 재난이 언제든 현실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지하철 테러를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대구참사의 여파로 개봉시기를 석 달이나 늦춰 최근 개봉되었습니다. 지하철 선로에 붙는 불길과 역사 폭발 등 극적인 장면들이 생생하게 재현됐습니다. 대구사고의 아픔이 워낙 크기 때문에 홍보활동도 극히 조심스럽습니다. ⊙백운학(튜브 감독): 영화 속에서 있어야 할 일들이 지금 여러분들이 사시는 대구에서 현실로 일어났었던 일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고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듭니다. ⊙기자: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개봉시기를 조정하는 것은 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차별 총격사건을 다룬 이 영화도 워싱턴 저격사건이 일어나면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유영민(20세기 폭스 코리아 영업이사): 이 스토리가 거의 흡사한 그런 것을 담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인 공포심을 굉장히 극대화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있어서 개봉이 연기되게 되었었습니다. ⊙기자: 마치 사건, 사고를 예연한 듯한 이들 영화는 재난의 충격이 클수록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는 특성도 있습니다. 현실적 개연성이 있는 사건들을 영화 속에 가둬놓고 영화적 현실로만 돌리고 싶은 관객들의 도피심리가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KBS뉴스 김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