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열풍 속, ‘국산워킹화’ 인기 _브라질 포커는 합법입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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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걷기 열풍이라 할 만큼 '걷기 운동'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덕분에 국내 업체들이 내 놓은 걷기 전용 신발인 워킹화 인기도 고공행진입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7살 김명진 씨가 서울 가락동 집을 나섭니다. 풍납동에 있는 직장까지 10킬로미터 거리지만, 벌써 2년 째 걸어서 출근하고 있습니다. <녹취>김명진 : "걷고 나면 이걸 안 하면 뭔가 빠진 것 같고 몸이 아프다니까요." 사무실이 밀집한 지역에선 양복에 운동화 차림의 직장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시종(직장인) : "몸이 가볍고 오후 근무할 때 부담이 안 가요." <인터뷰> 이주영(직장인) : "여성들도 보세요. 저처럼 운동화 신고 나와서 하는 사람 많죠." 40대 중반 여성을 상대로 걷기와 달리기 비교 실험을 해 봤습니다. 달리기는 종아리 등 특정 부위로 혈액이 몰리지만, 걷기는 혈액이 몸 전체로 골고루 순환된 걸 볼 수 있습니다. 유산소 운동 효과도 달리기같은 격렬한 운동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이렇게 걷기 열풍이 불면서, 국산 워킹화 판매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이후 인지도가 크게 떨어졌던 프로스펙스는 최근 내 놓은 기능성 워킹화 W로 재기를 노리고 있습니다. 한 백화점의 판매 실적을 보면 1년 전 프로스펙스 매출은 8위에 불과했지만, 지난달에는 2위까지 뛰어올랐습니다. 르까프도 지난달 새롭게 내놓은 워킹화가 한 달만에 만 2천 켤레나 팔렸습니다. <인터뷰> 장윤석(르까프 마케팅팀) : "걸을때마다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의 분비를 활성화 해주고 운동효과를 20% 증대시킨 신발입니다." 한 해 7천 4백억 원 규모인 국내신발시장은 외국상표가 6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걷기 열풍 속에 국산 신발 브랜드가 재도약의 기회를 잡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