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대구 신병 훈련장 수류탄 폭발사고 1년 조사에도 “원인 모른다”_내 팀 베타 계획을 활성화하는 방법_krvip

국방부, 대구 신병 훈련장 수류탄 폭발사고 1년 조사에도 “원인 모른다”_나는 빙고를 할 거야_krvip

군 당국이 지난해 9월 대구 신병 훈련장에서 발생한 수류탄 폭발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조사를 했으나, 폭발 원인을 찾지 못해 추가적인 규명에 나서기로 했다.

국방부는 오늘(22일) "지난해 9월 대구 신병 훈련장에서 발생한 수류탄 폭발사고에 대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조사를 벌였으나, 아직 당시 수류탄 폭발 사고 원인을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사위원회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사고 당시 현장에 (수류탄 파편이) 남은 것이 없어 조사하지 못했다"면서 "실제 터졌던 수류탄의 폭발 원인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폭발된 수류탄을 조사할 수 없어서, 민간인 7명과 군 관계자 6명 등으로 '수류탄 품질결함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당시 폭발한 수류탄이 아닌 군에 보급된 나머지 수류탄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했다"며 "전수 조사 결과 수류탄 품질결함 요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 관계자는 "전수 조사 과정에서 4차례 폭발이 발생했지만, 시험기 내부 분진에 의한 이상 폭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폭발 원인을 좀 더 명확히 하기 위해 민간전문요원 8명으로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해 이상폭발에 대한 원인을 추가로 규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군 당국의 설명은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사고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단 것이어서, 사고와 관련해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또 국방부는 수류탄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신관의 구조를 개선하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역시 사고 수류탄을 만든 기존 업체가 그대로 맡게 돼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대구 신병 훈련장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 중 한 발이 폭발해 부사관 1명이 숨지고, 훈련병과 다른 부사관 1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