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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전 노조 간부 등 2명이 10억 원대의 채용 사기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기아차 노사는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생산직 직원 34살 홍 모 씨가 잠적한 것은 지난 11일.

전 노조 간부였던 홍 씨는 최근 채용 사기 의혹이 불거진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인터뷰> 기아차 직원 : "30억인가 20억인가. 사람들한테 뽑아준다 해놓고는 몇억 원을 받았나봐 몇천 만 원씩. 그렇게 받고 잠수타버렸대..."

홍 씨와 이 모 씨 등 기아차 생산직 직원 2명은 기아차 생산직으로 채용되도록 도와주겠다며, 한 명 당 수천만 원씩 친척과 지인 20여 명에게 돈을 받은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광주지방경찰청 관계자 : "서로 친인척 관계 좀 알고 지낸 사람들이 한 거예요. 지금까지 한 10억 정도나 되지 않을까. 앞으로 더많이 밝혀지겠죠."

기아차 노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광주지회는 성명을 내고 자체 조사에서 일부 사실을 확인했다며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일벌백계를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도 채용 사기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책임을 물을 방침입니다.

<인터뷰> 광주기아자동차 관계자 :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요. 결과가 나오면 회사 차원에서 엄중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기아차 노사는 앞서 지난 2004년, 노조 간부와 직원들의 채용비리 사건으로 큰 홍역을 치른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