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바이러스에 작황 부진 ‘심각’…고추 농가 ‘울상’_베토 매트리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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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추 출하가 본격 시작됐는데 극심했던 봄 가뭄에 질병이 확산되면서 작황이 예년 같지 않습니다.

지난해 가격 폭락에 이은 올 작황 부진으로 고추 재배 농가의 마음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창 수확철을 맞은 고추밭입니다.

하지만 고춧잎은 검게 물들었고, 고추는 한눈에 봐도 크기가 작습니다.

줄기를 흔들자, 채 자라지 못한 고추가 힘없이 떨어집니다.

기형 고추가 열리거나, 줄기가 말라 죽는 '괴저 바이러스'에 걸린 겁니다.

<인터뷰> 서인범(고추 재배 농민) : "바이러스가 걸리면 이렇게 오돌토돌 해져서 (고추) 과가 더 이상 크지를 못하는 거고."

다른 고추밭도 마찬가지.

계속된 가뭄으로 수분 공급이 넉넉하지 않으면서, 고추가 채 크지 못한 겁니다.

<인터뷰> 지순옥(고추 재배 농민) : "고추가 커야 하는데, 잘고 조금하다고."

때문에 올해 고추 주산지인 충북지역 추 생산량은 지난해, 만 백여 톤보다, 2,30%가량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기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 담당) : "진딧물이나 총채벌레가 밀도가 높아져서, 고추에 피해를 주다 보니까."

지난해 유례없는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고추 재배 농민들은 올해 작황 부진까지 겹치면서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