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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년들이 주식이나 가상자산 뿐 아니라 낯선 상품에까지 투자하는 것은 단지 유망해서 뿐만이 아닙니다.

근로 소득보다 더 많이 오르는 집값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기업 계열사에 다니는 30살 직장인.

또래보다 적지 않은 월급을 받고 있지만 집값 오르는 속도를 보면 아찔합니다.

[30대 직장인/음성변조 : "연봉 1,000만 원, 2,000만 원 이렇게 오르는 와중에 집값은 이미 3억, 5억 이렇게 올라버리니까 거기에 이미 2030들은 정신줄을 거의 놓다시피 한 거예요."]

한 증권사 연구소가 2030세대 700명을 설문 조사했더니 만 35살 이하 응답자들은 투자 목표로 주택 구입을 첫손에 꼽았습니다.

10명 중 7명은 내 집이 꼭 필요하다고 했지만 이 가운데 80%는 자기 소득만으로는 집을 사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박영호/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이사 : "(청년층의) 미래에 대한 걱정 이런 것들이 좀 많이 커져 왔던 상태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코로나 19 이후에 초저금리나 이런 상황들로 급격하게 (투자로) 좀 빠지게 되었고..."]

문제는 이 과정에서 늘고 있는 빚입니다.

2030세대가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융자 규모를 보면, 2019년 1조 5,000억 원에서 2년 만에 3배 가까이 가파르게 늘었습니다.

특히 485조 원 수준인 청년층 가계대출 중 상당액은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 등에 쓰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기준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도 오른다는 것.

당장 이번 달 추가 금리 인상 이야기가 나오는 만큼 빚으로 시작한 2030세대 투자자들에게는 위험 요인입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대출 대부분이) 변동금리 대출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연히 부채를 상당 부분 가지고 있는 청년 계층의 금리 상환 부담은 앞으로 빠른 속도로 높아질 가능성들을 예상해 볼 수(있습니다)."]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주식과 부동산 같은 자산 가격이 떨어져 손실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경계해야 할 부분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김연수 정민욱/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고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