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극심…수질 관리 ‘비상’ _슬롯 카드가 들어가는 위치입니다._krvip
<앵커멘트>
남부지방의 가뭄이 길어지자 하천 수량이 줄어들면서 수질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내년 봄까지 가뭄이 장기화되거나 수질오염사고가 일어나면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중류인 사문진교 부근.
가뭄이 길어지면서 강폭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안동댐과 임하댐 등 낙동강 상류지역 댐들이 방류량을 크게 줄이면서 이처럼 낙동강 한가운데 모래밭이 그 모습을 완전히 드러냈습니다.
하천 수량이 예년의 3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면서 낙동강 수질도 크게 나빠졌습니다.
올 9월 낙동강 중류인 고령 지점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 BOD는 2.6ppm으로 일 년 전보다 0.8ppm이 높아졌고 낙동강 지류인 금호강의 BOD는 배 가까이 높아져 3급수로 수질이 나빠졌습니다.
남부지역 다른 강들도 사정이 비슷해 남강과 만경강의 BOD는 일 년 전에 비해 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김수현(대구지방환경청) : "강수량이 줄어들면서 하천의 수량이 많이 줄어들었고 그래서 예년에 비해 수질이 많이 안 좋아진 편입니다."
당장 먹는 물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수질 오염사고가 나면 문제입니다.
<인터뷰> 김영철(대구시 수질연구과 과장) : "상류지역 댐들이 저수량이 부족하다보니까 동절기에는 수질사고에 대비해 아무래도 신경을 많이 써야..."
이에 따라 환경부는 갈수기 수질오염 대책을 마련하고 사고 우려 시설에 대한 점검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