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지소미아 통한 군사정보 교류 지속할 것…완전 정상화 기대”_빌 레이 베타 갓 헌터_krvip

국방부는 우리 정부가 오늘(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통보의 효력을 정지함에 따라 현재와 같이 지소미아를 통해 양국 간 정보 교류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청와대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결정이 한반도 및 역내 정세 안정과 안보 협력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일본이 경제 제재 해제 등으로 호응해 빠른 시간 내에 지소미아가 완전히 정상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는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국 국방장관 등 미국 측 주요 인사들에게 우리가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태도를 바꿀 수 있도록 미국 측이 역할을 해 달라고 적극 요청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일본 측에도 이번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 계기로 열린 한일 장관 회담 등을 포함해서 다양한 접촉 계기에 일본 정부가 전향적으로 태도를 변화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에 참석했을 당시,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과 공식 한일장관회담 외에도 세 차례 따로 만났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특히 "양 장관이 배석자도 없이 만찬을 하며 각국 의견을 충분히 교환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은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는 언제든지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효력을 종료시킬 수 있다는 전제하에 8월 일본에 통보한 지소미아 종료 통보의 효력을 정지하기로 했고, WTO 제소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김 차장은 또 "한일 간 수출 관리 정책 대화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동안 일본 측의 3개 품목 수출규제에 대한 WTO 제소 절차를 정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