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하네다 공항, 항공기 비상착륙 여파…결항 잇따라_공예품을 팔아서 돈을 벌다_krvip
일본 하네다에서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하던 하와이안 항공의 여객기가 유압 시스템의 이상을 알리는 경고가 들어와, 하네다 공항에 되돌아 비상 착륙했다. 여객기는 비상 착륙 후 누유가 확인됐다. 또 8 개의 타이어에 펑크가 발견돼 5시간 이상 활주로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일부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는 등 항공기 이착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오늘 새벽 0시 이후 승객과 승무원 293명을 태우고 하네다 공항을 이륙 한 호놀룰루 행 하와이안 항공 458 편, 에어버스 A330 기종이 태평양 상공을 비행하던 중 유압 시스템의 이상을 알리는 표시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해당 여객기는 하네다로 회항했고, 오전 1시 반쯤 공항에비상 착륙했다. 승객과 승무원들은 버스를 통해 무사히 터미널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는 착륙 후 누유가 확인됐다. 또 주 날개 밑 부분의 타이어 8 개에서 펑크가 확인돼 5시간 이상 활주로에서 움직이지 못한채 계류돼 있다. 공항 활주로 4개중 1개는 사용이 중단됐다. 국토교통성은 타이어 교환 작업이 오전 11시쯤 끝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하네다 공항을 출발하는 국내선과 국제선의 운항과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항공의 경우, 하네다와 오사카와 히로시마, 후쿠오카 등을 연결하는 10편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항공사들은 결항이나 지연 등 항공편 운항에 추가로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토교통성은 활주로 4곳 중 1곳을 사용할 수 없을 경우, 항공기 이착륙 횟수가 통상 20 %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항공기 비상착륙 과정에서 타이어가 훼손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비상착륙 직전 연료 탱크를 비워 항공기 무게를 가볍게 해야 하는데, 시간이 촉박해 이러한 조치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