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0% “재건축 허용 연한 완화해야” _안드레아 카터 브라질 포커 플레이어_krvip

<앵커 멘트> 서울 시민 10명 가운데 9명이 아파트 재건축 허용 연한을 완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노원구의 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한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벽면이 갈라지고 뜯겨나갑니다. 옥상은 부풀어 올랐고 배관도 녹슬어 물이 새고 있지만 이 아파트들을 헐고 다시 지으려면 아직도 얼마를 더 기다려야 할 지 알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 노원구가 서울 시민들에게 아파트 재건축 허용 연한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시민 3천 3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0.2%가 현행 40년인 아파트의 재건축 허용 연한을 줄여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가운데 30년 이내가 전체의 87.4%를 차지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20년 30.5%, 25년 28.8%, 30년이 28.1%였습니다. 35년이 적당하다는 답변은 2.8%, 현행 40년을 그대로 둬야한다는 의견도 6.6%에 불과했습니다. 자신이 사는 아파트를 재건축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55.2%가 설비 노후를 꼽았습니다. 이어 주차장 부족과 내진설계 미반영, 건물 구조와 안전문제 순이었습니다. 조사는 이달 초 서울 노원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서면과 온라인, 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이노근(서울 노원구청장) : "재건축 연한을 두고 논란이 많은데 실제로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야된다는 차원에서 실시하게됐습니다." 노원구 관계자는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우려해 재개발 허용 연한을 40년으로 유지하면서 강북 지역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재건축 연한을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기 위해 주민공청회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