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4대강 물로 비상 급수…“혜택 일부 국한”_포커에서 훌륭한 플레이를 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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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자원공사가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남한강 물을 비상 공급하고 나섰습니다.

4대강 사업 이후 강 인근 지역은 가뭄 피해를 덜 보고 있는 상황인데, 혜택이 일부 지역에 국한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냈던 저수지에 나흘째 물이 공급되고 있습니다.

10km 떨어진 남한강 이포보 앞에서 퍼 올린 물입니다.

가뭄에 애태우던 농민들은 한시름 덜게 됐습니다.

<인터뷰> 임종회(경기도 여주시) : "장정 서넛이 마실 물밖에 없었어요 도움 많이 되죠. 정말 많이 되고 있습니다."

한강물이 비상 공급된 곳은 경기도 여주의 옥촌 저수지와 양평의 어은 저수지 등 5곳입니다.

이달 말까지 2만 톤이 공급됩니다.

<인터뷰> 이규남(수자원공사 한강통합 물관리센터장) : "틀림없이 보에 물이 여유가 있기 때문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생기는 거죠."

강천보와 이포보, 여주보 건설로 남한강은 가뭄에도 3천2백만 톤의 저수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강물을 농수로로 직접 공급받는 주변 지역 농민들은 물 걱정을 하지 않게 됐습니다.

<인터뷰> 최충렬(경기도 여주시) : "한창 가물어서 어려운데도 그런 걸 모르고 있어요 지금 우리는..."

하지만 이 같은 효과는 일부 지역에 그치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으로 11억 7천 만 톤의 물을 확보했지만, 강원도와 충북 등 가뭄 피해가 심한 지역에는 전달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4대강 사업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보완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