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도 외계 지적생명체 탐사 돌입 _초대해서 돈 벌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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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외계 지적생명체가 보내는 신호를 탐색하는 ET 탐사작업이 본격화된다. 국립과천과학관(관장 장기열)은 4일 지난해 과학관 내에 완공된 지름 7.2m의 전파망원경을 이달 중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며 주 연구주제는 외계 지적생명체 탐사(SETI)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관은 이를 위해 시험가동 중인 이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우주에서 오는 약한 전파신호를 포착, 분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은하평면 주변 및 250여개 외계행성계를 겨냥해 탐사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우주는 많은 천체가 내뿜는 각종 전파신호로 가득 차 있으며 전파망원경은 우주로부터 오는 전파신호를 받는 장치로 일종의 거대한 휴대전화라고 할 수 있다. 전파신호 수신에 거대한 전파망원경이 필요한 것은 우주 전파신호가 매우 약하기 때문이다. 1년 동안 우주에서 오는 모든 전파신호를 받아 전기로 바꿔도 크리스마스트리에 사용하는 꼬마전구 하나를 1초 정도 켤 수 있는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천체물리학 연구에는 거대한 전파망원경들이 사용된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지름 305m의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이다. 우리나라에는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천문연구원에 지름 14m의 전파망원경이 있고 지난해 11월에는 연세대와 울산대, 제주 탐라대에 지름 21m급 전파망원경의 설치한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이 준공됐다. KVN을 구성하는 3개의 전파망원경은 각각이 전파망원경 기능을 하지만 서로 연결돼 하나의 전파간섭계를 형성함으로써 지름 500㎞의 거대한 전파망원경 성능을 발휘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전파망원경들은 정밀 천문과측을 통한 우주생성 비밀 규명 등 전문적인 연구를 하는 시설로 외계 지적생명체 탐색과는 거리가 멀다. 이와는 달리 국립과천과학관 전파망원경은 상대적으로 크기는 작지만 외계인의 전파신호를 찾는 일종의 외계인 탐색 전용 전파망원경이다. 과학관 이강환 박사는 "이 전파망원경으로 천체관측도 하지만 주로 외계 지성체, 즉 외계인이 보내는 전파신호를 찾는 데 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세계적으로도 그 유래를 찾기 어려운 대중용, 외계인 탐색 전용 전파망원경"이라고 말했다. 현재 진행중인 대표적인 외계인 탐색프로그램은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우주과학연구소의 외계 지적생명체 탐사(SETI@Home). 아레시보 전파망원경 등을 통해 수집되는 많은 양의 전파신호를 인터넷으로 연결된 전 세계 5백만여대의 PC를 이용해 분석하고 있지만 아직 외계인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전파신호는 포착하지 못하고 있다. 이 박사는 "지금까지 외계인의 전파신호를 찾으려는 노력이 여러 곳에서 있었지만 아직 확실한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관측이 필요하고, 우리도 그 과정에 막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