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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격리 장병들에 대한 열악한 처우가, 병사들의 제보로 잇따라 외부로 폭로됐죠.

국방부가 오늘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생활관을 함께 쓰는 인원들이 함께 휴가를 나가도록 해 격리 시설 문제를 해결하고, 급식비 인상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악한 격리 시설과 부실한 급식, 화장실 사용시간까지 제한하는 과잉방역에 대한 장병들의 제보가 최근 3주간 쏟아졌습니다.

부랴부랴 실태파악에 나선 국방부는, 지휘관의 관심 정도에 따라 격리 환경에 차이가 발생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오늘 장관 주재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어 종합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 "이번 일을 교훈 삼아, 군내 고충처리 체계와 장병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진실한 마음과 열린 마음으로 현장에서 장병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합니다."]

우선 격리 여건 보장을 위해 오는 10일부터 생활관 한 층을 함께 쓰는 단위, 즉 중대나 소대 단위별 휴가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별도 시설을 마련할 필요 없이 휴가에서 복귀한 후 생활관에서 함께 격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책입니다.

전투준비태세와 방역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병력의 35%까지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부실 급식 문제와 관련해서는 간부 중심 배식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장병들의 선호 품목을 10% 증량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8,790원인 장병 하루 기본 급식비를 내년엔 1만 500원으로 인상을 추진합니다.

애초 문제가 불거진 부대별 급식 수준 편차에 대해선 지휘관이 관심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훈련병에 대한 인권침해요소는 즉각 개선하고 부족한 시설은 간이식으로 우선 확보할 방침입니다.

국방부는 또 장병의 고충이 군 내부가 아니라 외부로 제보되고 있는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였습니다.

익명성이 보장되면서 군과 독립된 위탁기관이 운영하는 휴대전화 앱 기반의 신고 채널 신설을 검토하고, 고충처리가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이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