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화학공장서 ‘실란 가스’ 누출…1명 부상_돈을 위해 온라인 포커 플레이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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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오후 전북 군산의 한 공장에서 화학가스가 새어 나와 직원 1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자치단체가 외출 자제를 권고할 정도로 연기와 악취가 심각했다고 합니다.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희뿌연 연기가 구름처럼 솟아오릅니다.

공장으로 들어가는 도로는 통제됐고, 인근 주민들은 악취 피해를 호소합니다.

<인터뷰> 김상수(전북 군산시 산북동) : "이상하게 냄새가 이게 아니에요. 불 냄새가 아니에요. 너무나 입이 싸하고, 어지러운 느낌이 있죠. 좀 맡으니까..."

어제 오후, 군산 OCI 공장에서 태양전지 원료를 만들 때 사용되는 '실란 가스'가 누출됐습니다.

실란 가스는 장기간 노출될 경우 호흡 곤란과 피부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화학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사고로 직원 한 명이 호흡 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긴급 중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허관(OCI 군산공장장) : "누출 방지를 위해서 거기에 있는 액을 다른 쪽으로 다 옮기고 있는 중입니다. 그 공장 내부에서는 불활성 가스를 집어넣으면서 그 쪽을 퍼지 아웃(purge-out)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화 작업에도 불구하고 희뿌연 연기와 심한 악취는 쉽게 잦아들지 않았습니다.

군산시는 공장 근처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실란 가스 저장 탱크와 연결된 배관에 금이 가 보수하는 과정에서 가스가 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