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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술을 하지 않고도 여성의 가슴을 크게 할 수 있다는 정체불명의 약이 최근 시중에서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수입한 이 약은 확인 결과 임상실험도 마치지 않은 기능성 식품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장추적, 정윤섭 기자입니다. ⊙기자: 먹기만 하면 가슴이 저절로 커진다는 약입니다. 두 달치가 50만원이 넘습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보면 식약청의 허가까지 받았다며 소비자들을 유혹합니다. 젊은 여성들에게는 꿈만 같은 이 약의 정체는 무엇일까? 취재 결과 외국에서 수입한 기능성 식품일 뿐입니다. 식약청의 허가도 알고 보니 단순수입신고를 과장한 것입니다. 당연히 의약품인 것처럼 광고를 하는 것도 불법입니다. 수입업체도 준비가 부족한 점을 인정합니다. ⊙수입업체 관계자: 현재는 못 갖춘 상황이고요. 저희가 준비하느라고 포장이나 이런 것 다 바꿔야 하기 때문에... ⊙기자: 하지만 이 제품은 전국의 성형외과와 약국에서 가슴 커지는 약으로 인기리에 팔리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대형 백화점 구내 약국입니다. 얘기를 하자 곧바로 진열장에서 꺼내오더니 설명을 늘어놓습니다. ⊙약국 직원: 효과는 너무 입증된 거라서... 8개월 드셨을 때 한 컵 정도, 4센티 반 정도... ⊙기자: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는 오히려 한술 더 뜹니다. ⊙병원 직원: 우리 환자분의 경우 일주일 먹고도 바로 느끼는 분도 있고 연예인도 많이 먹거든요. ⊙기자: 주부 김 모씨도 이런 선전에 넘어가 1년 넘게 먹었지만 지금 남은 건 후회뿐입니다. ⊙김 모씨: 6개월치 먹어도 반응이 없기에 6개월 더 먹기 위해 사서... 제가 든 건 한 1000만원... ⊙기자: 효과도 의문이지만 부작용은 없는 것일까. 수입업체가 국내 유명 대학 병원에서 임상실험을 했다는 자료를 추적해 봤습니다. 취재진 만나기를 꺼려하는 교수와 어렵게 통화가 이루어졌습니다. ⊙대학 병원 교수(음성 변조): 쥐를 실험한 예비 실험이죠. 사람에 대해서는 얘기할 수 없죠. ⊙기자: 문제는 이 같은 제품들이 버젓이 약품인 것처럼 포장돼 판매돼도 단속할 근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성형 기구 업체 관계자: 팔 수는 있습니다. 임상이 안 나왔다고 못 파는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기자: 허위표시 또는 과장광고로 단속할 수는 있지만 식약청의 단속망은 곳곳이 구멍입니다. 그 사이에 검증 안 된 각종 가슴성형 제품들이 여전히 여성 소비자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정윤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