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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언론들은 "역사적 회담"이라고 표현하면서 두 정상의 움직임을 자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비핵화를 전제로 북한과의 수교, 대사관 개설을 검토하고 있고, 이를 위해 먼저 문화교류 추진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CNN과 폭스뉴스, ABC 등 미국의 방송들은 수시로 현지에서 속보를 전하고 있습니다.

미 방송사들은 앵커와 북한 전문가를 포함한 대규모 취재진을 싱가포르에 보내, 현지의 움직임을 거의 실시간으로 전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를 전제로, 북한과 공식 외교관계를 맺고 평양에 미 대사관을 개설하는 방안을 흔쾌히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미 양측의 실무협상 과정에서 수교와 대사관 개설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회담을 준비해온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또 미국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먼저 문화교류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선 북한의 체조선수단과 관현악단 초청이 거론되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 탁구 선수단의 중국 방문이 미중 관계 정상화로 이어졌던 핑퐁외교 모델을 트럼프 행정부가 활용하려 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주류 언론들은 경계론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장기 집권을 노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정권의 정당성을 굳히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의회 전문지 더 힐은 싱가포르에서 서명을 하기 전에 역사를 기억하라는 제목의 외부 필진 기고를 실었습니다.

미국의 과제는 싱가포르에서 합의를 하는 것이 아니라 김정은 위원장이 그 합의에 충실하도록 만드는 것이라는 주장이 담긴 기고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