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제주 4·3 관련 입장 표명 검토”_그림에 대해 조금 포커를 치는 개들_krvip

제주 4·3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가 조만간 사과 입장을 표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제주 4·3 사건 기념일을 하루 앞둔 오늘(2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내일 제주 4·3 항쟁 기념식이 열리는데 국방부나 군에서 참석하느냐'는 질문에 "관련 내용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노 부대변인은 4·3 사건에 대한 입장 표명의 주체를 묻자 "(국방부) 장관이 할지 차관이 할지, 누가 어떤 방식으로 (입장 표명을) 할지는 검토중"이라며 "어떤 형식으로든지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 부대변인은 이어 "현재 형식에 대해 확정된 건 없다"면서도 "결정이 되면 확인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제주 4·3 사건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해 1948년 4월 3일에 발생한 사태와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 등의 진압 과정에서 다수의 제주도민이 희생당한 사건입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이 사과한 적은 있었지만 군 당국이 제주 4·3 사건의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한 적은 없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