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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작년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이 약 6개월 만에 500만 달러(약 54억4천만 원)가 넘는 수사비용을 지출했다고 ABC 방송이 1일(현지시간)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ABC 방송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 같은 내용의 수사 보고서를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다. 연방수사국(FBI) 국장 출신인 뮬러 특검은 지난 5월 17일 특별검사에 임명돼 수사팀에 17명의 검사를 합류시키는 등 방대한 규모로 수사를 진행해왔다.

뮬러 특검은 이날 러시아 스캔들의 몸통으로 불려온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거짓 진술 혐의로 기소하는 등 현재까지 4명의 캠프 출신 인사를 기소했다. 그러나 반년이 지나도록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 측과 내통했다는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여권 지지층 내에선 수사를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 의회도 오랫동안 러시아 스캔들에 대해 자체 조사와 청문회를 진행했지만, 관련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주변 지인과 공화당 인사들에게 뮬러 특검이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며 수사를 빨리 종료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뮬러가 러시아 스캔들 수사 문제로 해임된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의 전임자인 데다 개인적으로도 코미와 친분이 있는 점을 들어 특검 자격이 없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법무부가 뮬러 특검의 지출 비용 내역서를 국민에 공개하는 것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의중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추수감사절 휴가를 함께 보낸 친구들에게 특검 수사가 연내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