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로 승부한다 _베토 바르보사 펠리페 바르보사_krvip

⊙앵커: 그러나 전망이 어두운 것만은 아닙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전량 일본수입에 의존했던 핵심 부품을 국산품으로 대체하는 기업들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최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 회사는 일본에서 수입해 오던 디지털TV의 핵심부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조만간 세계 최대 규모의 디지털TV시장 가운데 하나인 일본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박중희((주)대주정밀화학 사장): 교두보를 확보하고 내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일본의 PDP메이커를 공략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기자: 이 회사는 6년 동안의 연구개발노력 끝에 전량 일본 수입에 의존하던 정밀모터의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내수시장에서 일본기업을 누른 것에 만족하지는 않았습니다. 스웨덴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과거 일본기업이 차지하고 있던 시장을 하나둘씩 빼앗기 시작했습니다. ⊙현창수((주)에스피지 사장): 국내시장 60% 이상, 또 유럽쪽 스웨덴 시장의 60% 이상, 또 호주의 6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하고 있고요. 올해부터는 본토인 일본을 집중공략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기자: 이처럼 일본에서 수입되는 기술과 자본재를 국산화하는 것은 그간 일본이 가진 세계시장을 우리가 차지하는 지름길이 됩니다. 또 갈수록 큰 폭으로 증가하는 대일무역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기도 합니다. ⊙허찬국(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일본경제의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저희 수출품에 대한 수요는 줄어든 반면 저희가 일본에서 수입해 오는 자본재에 대한 수요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자: 끊임없는 연구개발의 노력으로 기술자립을 이룬다면 이 같은 적자는 흑자가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