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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저녁 충남 태안 서해바다에서 군용 보트가 암초와 충돌해 15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났습니다.

탑승자 가운데에는 민간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군 당국은 진상조사에 소극적이어서 은폐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저녁 7시 40분쯤 충남 태안군 모항 앞바다에서 군용 소형 보트가 암초에 부딪혀 뒤집혔습니다.

이 사고로 군인과 민간인 등 15명이 중경상을 입어 2명은 군 당국에 의해 구조됐고, 13명은 태안 해경과 어선에 의해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해경에 구조된 13명 가운데 5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사고 선박은 레져용 민간보트로 전해졌지만 모항 인근에 주둔하는 특수부대의 작전용 선박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당시 부상자들을 구조했던 태안해경은 군 관련 사고라는 특성 때문에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부대는 보안을 내세우며 사고조사에 소극적이어서 진상 은폐 의혹까지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주민과의 접촉조차 철저히 통제된 부대임에도 불구하고 민간인들이 작전용 보트를 타고 있었다는 점에서 군 기강 해이 문제도 지적됩니다.

사고 당시 태안 모항 앞바다는 해가 지기 시작한데다 안개까지 껴 시정거리가 100m 안팎인 상태여서 안전불감증이라는 지적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