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고장 어선 구조 중 전복…1명 실종_베타 롱 약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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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악천후 속에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던 어선 선원들을 구조하다 해경 단정이 전복됐습니다.

선원 1명이 실종되고, 해경 대원 1명이 다쳤습니다.

김가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표류하던 어선에서 구조한 선원들을 태운 해경 단정이 경비함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파도가 워낙 거센 탓에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어제 오후 3시10분쯤, 제주시 조천포구 앞 해상에서 제주시 한림선적 9.7톤급 창성호가 기관고장을 일으켰습니다.

해경이 예인작업에 나섰지만 악천후에 손을 쓸 수 없었습니다.

<녹취> 고병수(사고 목격자) : "해경이 와 가지고 어쨌든 사람만이라도 구해보자 해서, 선원이 다섯 명이 있었다고 합니다. 다섯 명이서 전부 해경 경비정으로."

해경 단정이 어선에 접근해 선원들을 구조했지만, 크레인을 이용해 경비함으로 오르는 과정에 선체가 뒤집혔습니다.

이 사고로 선원과 해경 대원 10명이 물에 빠졌고, 52살 고모 씨가 실종됐고, 해경 대원 27살 김모 씨가 다쳤습니다.

<녹취> 사고어선 선장 : "구난정 옆에 붙여가지고 크레인으로 올린다 그러는데 내가 보는 상황에서는 도저히 위험한 상황이라 안 되겠어. 그런데도 그거를 강제로 시도하더라고."

해경은 선원들의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릎 쓰고 구조에 나설 수밖에 없는 긴박한 상황이었다는 입장입니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경비함을 투입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