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나흘째, 사상자 4백여 명…오늘까지 비, 구조 난항_베토 나팔총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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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노토반도 강진 속봅니다.

사망자가 70명을 넘어서는 등 사상자가 4백여 명에 달합니다.

잇따르는 여진에 비까지 내리면서 구조 작업이 어렵기만 한데, 생존을 위한 골든타임 72시간은 오늘 오후에 끝이 납니다.

한편 강진 당시 쓰나미는 1분 안에 바닷가 마을에 도달한 거로 분석됐습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존을 위한 골든타임 72시간 종료를 앞두고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에서 실종자를 수색합니다.

여성이 있다는 신고가 있었지만, 불러도 대답은 없습니다.

지진 후 연락이 끊긴 친척 집을 찾은 80대 여성, 흔적없이 무너진 집 앞에서 애가 탈 뿐입니다.

[실종자 친척 : "매일 서로 집도 오가고 신세도 많이 졌는데…정말 충격입니다."]

노토반도 강진으로 지금까지 사망자가 70명을 넘었고, 부상자도 370여 명에 달합니다.

당국이 파악한 구조 대기가 130여 건.

인명 피해가 더 늘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이시카와현 당국은 처음 실종자 15명의 신상을 공개하고 구조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일 7.6의 강진 후 1분 안에 지진해일, 쓰나미가 이시카와현 스즈시 바닷가 마을을 덮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소리도 엄청 커. 어…안 되겠다!"]

바닷가 마을을 집어삼킬 듯 다가오는 쓰나미는 동일본대지진 때의 악몽을 떠올리게 합니다.

거친 물살과 함께 집이 통째로 도로로 떠내려 오기도 합니다.

이시카와현에서만 3만 3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9만 5천 가구는 수돗물이 끊겼습니다.

이재민들은 인근 학교 체육관 등으로 거처를 옮겼지만 고통의 나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재민 : "오랜만에 따뜻한 음식을 먹으니 이것만으로도 좋네요. (아이도) 엄청 잘 먹잖아요."]

지금까지 5백 차례 넘는 여진이 이어졌고 지진 피해 지역에는 오늘까지 최대 50mm의 비까지 예보돼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서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