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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이 ​ 모두 4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우선 접종 대상자 77만여 명 중 절반 넘게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접종 뒤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하루 새 935건 추가됐는데, 대부분 두통 등 경증입니다.

사망 신고는 2명 늘었는데, 이 중 1명은 50대 요양병원 종사자입니다.

입원 환자가 아닌 사람 중 첫 사망 사례입니다.

기저질환 여부와 접종과 사망 사이 인과성에 대해선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470명으로, 지난달 19일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전국적으로 축산물공판장, 공동어시장, 배터리제조업체 등 사업장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강원도 평창 진부면에서는 감염자가 급속히 늘면서 학교 등교수업이 중단됐습니다.

박성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창군 진부면사무소가 문을 닫았습니다.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건물이 폐쇄됐습니다.

이곳을 포함해 평창 진부면에 있는 공공시설 19군데가 임시 폐쇄됐습니다.

또, 진부면내 초·중·고등학교는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비대면 온라인으로 수업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도 휴원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방역조치가 내려진 것입니다.

[주종근/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 "방 안에 들어앉아 있기가 아주 갑갑하고. 밖에 나오니 안 되고. 어려운 상황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방역당국은 진부면 연쇄감염을 일으킨 역내 첫 확진자가 서울 강동구에서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 확진자가 지난달 26일 부모님의 병문안을 와 닷새 동안 진무면에 머물렀던 이때를 연쇄 감염의 연결고리로 추정합니다.

서울 방문자가 확진된 이후 주민들이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최근 이틀 동안 연이어 하루에 10여 명에서 20여 명씩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평창군은 진부면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이달 12일까지 이 지역 주민 8,700여 명 모두가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할 계획입니다.

[한왕기/강원도 평창군수 : "유동인구가 많은 진부면과 대관령면, 용평면의 생활 반경에서 지역감염이 매우 우려됩니다."]

평창군은 특히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 주민들이 먼저 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영상편집:신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