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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사 분계선 인근에서 남북 간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군사분계선 쪽으로 북한군이 접근하면서 총격이 시작된 건데, 이틀 연속 이런 일이 발생해 우리 군이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8시 10분 쯤 북한군 10여 명이 경기도 파주 지역 군사분계선 근처에 나타났습니다.

분계선 북측 지역에 다소 멀리 떨어져 머물던 이들은 오후 2시반 쯤 부터 군사 분계선 가까이 접근하기 시작했습니다.

군은 7번에 걸쳐 경고방송을 실시하다가, 결국 5시 40분 쯤 경고 사격에 나섰고, 그 직후 우리군 GP 초소에서 북한군 총탄이 발견되자 수십 발을 추가 사격했습니다.

총격은 10분 동안 계속되다 멈췄습니다.

우리 측의 인명이나 시설 피해는 없었지만, 민간인 통제선 북방 일대의 관광객과 영농민 3백여 명이 철수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정재겸(민통선 내 해마루촌 주민) : "농사 짓는 사람들 일단 귀가하고 동네 주민들은 안전하게 대피장소로 대피해 주십쇼 하는 방송 나왔어요."

북한군은 지난 18일에도 강원도 철원군에서 군사분계선에 접근해 7시간 넘게 머물다가 우리 측이 경고 사격을 가하자 대응사격 없이 돌아간 바 있습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북한은 휴전선 인근 지역에서의 대북전단 살포가 가져올 인명 피해에 대한 두려움을 확산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군사적 긴장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군도 북한군이 우리 군의 대응태세를 떠보기 위해 도발적인 행동을 계속하는 것으로 보고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