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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이번 최형우 민자당 사무총장 파문은 여권의 개혁 작업에 상당한 흠집을 낸게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더욱 넓혀주고 있고 그 작업을 가속화 시키는 계기로 삼으려는 분위기가 여권 내에 조성되고 있어서 개혁 작업은 앞으로 더욱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배석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배석규 기자 :

출범 후 50일 가까이 원없이 달려온 김영삼 정무의 개혁 작업은 개혁의 한 중심축인 최형우 총장이 급작스럽게 뒤로 물러앉으면서 첫 번째 난관을 맞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부터 지금까지 이번 사래에 신속히 대처해온 여권의 태도는 흔들림 없이 개혁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뜻을 내보이고 있습니다.

성역 없는 부조리 척결과 눈물과 고통의 분담, 그리고 예외 없는 걸림돌 제거를 내세우며 개혁의 닻을 올린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자신의 왼팔로 여겨오던 최형우 총장을 뒷전으로 물리면서 차질 없는 개혁을 강조한 것도 개혁 작업은 결코 본 궤도에서 이탈되거나 주춤거릴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민주계 인사로 이루어졌던 개혁의 3 중심축 가운데 한축이 빠졌으나 그 자리를 역시 민주계 인사인 황명수 의원을 포진시킨 것도 민자당의 개혁 작업을 중단해서는 않된다는 주문을 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김영삼 대통령이 오늘 주례여담에서 김종필 대표에게 앞으로 당정협의도 오해를 불러일으킬 목소리가 새나가지 않도록 비공개로 하라고 지시한 것은 당정이 혼연일체가 돼 개혁을 일사분란하게 추진하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그 동안 당내에서 개혁 속도에 불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개혁바람에 밀려 목소리를 자제해 왔던 일부 언사들이 이번 사태의 틈새를 비집고 상황에 따라 목소리를 높일 가능성도 있어 민자당은 이를 경계하면서 당력을 한데로 모으는데도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오늘 사퇴 발발후 열린 고위당직자 회의나 당무회의에서 어느 누구도 이번 사태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평소와 다르게 느낄 수 있는 미묘한 분위기는 앞으로 당의 융화를 통한 개혁의 가속화가 쉽지 않은 작업임을 암시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권은 국민의 호응속에 진행되고 있는 개혁작업은 지금으로서는 어느 누구도 고삐를 잡아 끌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어 돌출변수와 상관없이 개혁작업은 그 강도를 높여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배석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