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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국제결혼을 알선한다는 광고물이 농촌은 물론 도심 곳곳에도 우후죽순 내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광고들이 여성을 상품화할 뿐 아니라 이주여성들의 인권을 침해해 시민단체들이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윤수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라남도의 한 농촌 도로변에 걸린 현수막입니다. 예쁘고 착한 베트남 처녀와 결혼하라며 재혼이나 장애인을 포함해 100% 후불제를 강조합니다. 광주의 한 산업단지 도로와 게시판입니다. 이 곳에도 베트남 전통의상을 입은 여성 사진과 함께 국제결혼 광고물이 넘쳐납니다. 광고 가운데는 마치 상품을 고르듯 신부를 고를 수 있다는 내용도 많습니다. <녹취>국제결혼 중개업체 관계자: "호텔에서 맞선보고 일처리도 하기 때문에 항시 대기중인 여성분들이 50~60명 정도는 있죠" 이런 광고물에 상처를 입는 사람들은 바로 국내에 정착해 살고 있는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과 노동자들입니다. <인터뷰>베트남 출신 이주여성: "기분이 나빠요. 기분이 안 좋아요." 이런 국제결혼 광고물의 폐해가 최근 문제가 되자 이주여성을 지원하는 기관과 여성단체들이 관련 업체에 항의 공문을 보내고 철거운동도 펼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석창원 (외국인근로자 선교회 목사): "이같은 업체를 통해 결혼한 가정의 경우 여성을 마치 돈을 주고 온 상품으로 생각하거나 대하면서 갈등이 커지게 된다." 지난해 우리나라 농어촌 남성의 국제결혼 비율은 무려 36%.. 분별없는 광고물로 이주 여성과 그 2세들의 피해가 없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윤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