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2명 사망…“안전 뒷전 무리한 철거 탓”_콘스트루아몬트 카지노 포르토 벨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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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근로자 2명이 숨진 서울 종로 철거 건물 붕괴 사고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KBS 취재 결과 철거 과정의 안전 계획은 형식적인 절차에 그쳤고, 안전 장치도 미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8시간 만에 숨진채 발견된 49살 조 모 씨가 매몰된 곳은 지하 3층이었습니다. 건물 1층이 24톤짜리 굴착기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건물 바닥까지 한번에 무너져내린 것입니다. <인터뷰> 이승현(건설노동조합 노동안전국장) : "현장이 한 번에 푹 꺼진것으로 봐서 '잭서포트'(지지대) 작업이 충분히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철거 작업 때는 무거운 하중을 견디기 위해 일정 간격으로 지지대를 세우는데 이 작업이 충분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더구나 철거를 서두르기 위해 건물 규모에 맞지 않게 큰 굴착기를 썼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안전성 검토가 철저하게 이뤄지지 못한 점도 지적됩니다. 시공사는 지난해 10월 '안전관리 계획서'를 내고 11월 말 철거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구청이 전문기관에 검토 의뢰를 한 건 사고 이틀 전, 철거 막바지였을 땝니다. <녹취> 한국시설안전공단 관계자(음성변조) : "(검토도 시작되지 않았는데 철거를 하던 중이었다는 거에요?) 검토 결과가 나가기 전 상황인데 공사 중이었고, 사고가 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철거공사는 신고제로 돼 있어 '안전관리 계획서'를 제출하기만 하면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녹취> 종로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공사예정일 3일 전까지 신고하는 걸로 되어있고요. 건축법상 문제되는게 없기 때문에 그렇게 철거 진행했거든요." 경찰은 내일(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정밀 현장 감식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