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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칠레 지진의 불똥이 출판과 포장업계까지 튀었습니다. 종이를 못 구해서 너도 나도 '울상'입니다.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주 출판도시에 있는 한 인쇄 업쳅니다. 인쇄용 종이를 평소의 절반 밖에 구하지 못해서 인쇄기 3대 가운데 1대는 멈춰있는 상탭니다. <인터뷰> 이병로(인쇄업체 관계자) : "1/3도 못 맞춰줍니다/책을 인쇄해야 되는데 종이 공급이 안되니까 기계 가동도 일부 중단된거죠." 출판사들도 종이를 구하느라 바쁩니다. 종이가 들어올 때까지 아예 신간 출판을 미루거나, 원래 쓰려던 종이를 비슷한 종류로 바꿔 사용하고 있습니다. 책 값도 많이 올랐습니다. <인터뷰> 허윤정(출판사 관계자) : "많게는 20% 오르는 경우도 있구요. 대체로 만 2천원 하던 게 만 3천 원 되고 하는거죠." 이렇게 종이가 귀해진 건 국내 펄프수입량의 30%를 차지하는 칠레 공장들이 지진으로 가동을 중단한데다 유럽 펄프업체의 생산량도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펄프 가격도 1년 전 톤 당 470달러에서 770달러까지 치솟았고, 조만간 천 달러를 넘어설 거라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여기에 폐지값 급등으로 포장 박스도 생산차질을 빚고 있어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농수산물 출하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인터뷰> 조명덕(포장박스 제조업체) : "박스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면 농수산물이 상하거나 가격이 올라가는 문제가 생기죠." 업체들은 그나마 남아있는 재고가 소진될 경우 종이난이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