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국제 해커들의 경유지(?)” _투명한 베타_krvip

“한국이 국제 해커들의 경유지(?)” _조아킴 슬롯_krvip

인터넷 강국인 우리나라가 국제적인 인터넷 오류를 일으키는 해외발 해킹의 경유지로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해킹대응팀은 전세계 통신망 역할을 하는 일부 컴퓨터에 발생한 과부하에 대해 "외부 해커가 세계를 연결하는 루트 DNS(도메인 네임 시스템)에 DDos(분산형 서비스 거부)를 시도하기 위해 국내 서버와 PC를 경유한 것 같다"고 7일 밝혔다. 정보통신부 정보보호정책팀은 지난 6일 오후 7시20분부터 9시까지 약2시간 동안 국내 인터넷서비스업체(ISP)에서 평소보다 8~20% 높은 트래픽 부하가 발생, 해당 IP(인터넷프로토콜)를 차단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전세계 컴퓨터 통신망의 기간이 되는 13개 컴퓨터 중 3개 이상이 해커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는데 대부분의 통신 부하가 한국에서 발생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처럼 국내 PC와 서버를 경유한 DDoS는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국제 해커들이 한국의 고도화된 인터넷망을 통해 국내 서버를 해킹해 심어놓은 악성코드가 다른 외부 사이트를 공격해 트래픽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과부하의 근원지가 외부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국경을 넘나드는 해외 해커들이 대다수 한국 가정이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 이상의 고도화된 인터넷망에 가입되어 있다는 점을 악용해 해킹이나 고의적인 과부하의 경유지로 쓰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