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편입학 요강 변경에 수험생 반발 _첫 번째 음성 베타 두 번째 양성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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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가 내년도 전반기 편입학 전형 시험방식을 원서접수 10여 일 전에 예고 없이 바꿔 일부 수험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건국대는 2009학년도 전반기 편입학 전형을 이전과 달리 서류와 면접만으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1단계 서류전형에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 30%와 면접·실기 70%의 기준을 적용해 15개 단과대 30여개 학부에서 일반편입학 242명, 학사편입학 151명 등 모두 393명을 선발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건국대가 이 요강을 공개한 시점이 원서접수 개시(26일)를 2주일도 남겨 놓지 않은 지난 15일이었다는 점이다. 건국대는 지난해까지 1단계는 자체 영어시험, 2단계는 영어성적 50%와 전적(前籍) 대학 성적 20%, 면접 30%로 편입학 합격자를 결정해 왔다. 따라서 영어에 중점을 두고 편입학을 준비해 온 수험생들에게는 지난 1년간의 수험 준비가 헛고생된 셈이다. 서류와 면접만으로 전형이 진행돼 당락을 가를 객관적 기준이 약화한다는 점도 불만 요인이다. 이 대학 편입을 준비해온 A씨는 "예전 영어시험은 객관성이 있었지만 서류와 면접만 본다는 건 주관적 판단으로 선발한다는 것 아니냐"며 "이전에 다니던 대학이 전문대이거나 학점은행제를 거친 학생들은 불리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국대 입학처 관계자는 "편입 수험생들이 전적 대학에서 수업을 전폐하고 오로지 영어에만 매달리는 폐해 등을 고려해 전형방식을 바꾼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심층면접을 이용하면 편입학 후에 공부할 수 있는 수험생을 골라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갑작스런 면이 있지만 누구도 차별 피해를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국대는 26일부터 이달 말까지 원서를 접수해 서류전형을 치르고 내달 29일 면접 및 실기시험을 거쳐 내년 2월10일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