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미 앵커 :
기업의 설비투자 확대를 통한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 단행된 정부의 공급리 인하조처가 일주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조처후의 시중 자금사정과 금리의 변화추세를 김종율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종을 기자 :
계절적인 자금의 비수기와 정부의 금리인하 조처로 시중 자금사정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금리는 내림세를 지속한 반면에 단기금리는 오히려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장기실세 금리지표인 회사채 유통수익율은 어제 연 12.79%로 전날보다 0.01%포인트가 떨어졌고 금리인하조처가 단행된 지난 26일 보다는 0.09%포인트가 내렸습니다.
이 같은 시중 실세금리의 하락으로 공금리와의 격차가 더욱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기금리 지표인 단자사들 사이에서 하루 동안만 빌려 쓰는 콜 금리는 어제 연 12.46%로 전날보다 0.02%포인트가 올랐습니다.
또 만기가 270일인 양도성예금증서의 금리도 오름세를 보여서 단자회사의 양도성예금증서 유통수익률은 어제 연 13.35내지 13.4%로 전날보다 0.15내지 0.22%포인트가 올랐습니다.
금융계에서는 이 처럼 단기 자금의 금리가 오르고 있는 것은 기업들이 실세금리의 추가적인 하락을 기대해서 장기자금의 차입을 억제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한편 주식시장은 금리인하가 당초 예상과는 달리 대형 호제로 작용하지 못해서 주가가 오히려 뒷걸음을 해 어제 종합주가지수는 679.96으로 사흘 연속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김종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