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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내일(19일)로 예정됐던 합동 해상 사격훈련을 다음 달로 연기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내일 경북 울진 죽변 해안 일대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육·해·공군 합동 해상사격 훈련을 기상 상황을 고려해 다음 달로 연기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경북 지역에 비가 예보된 데다 안개 등으로 해상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측돼 훈련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정부와 군 당국이 북한의 반발을 의식해 훈련을 연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국방부는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훈련은 기상 불량으로 순연이 됐다"면서 "그럼에도 마치 다른 요인이 작용한 것처럼 군의 정상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왜곡, 또 과장 보도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최 대변인은 이어, "군의 정상적인 조치마저도 왜곡, 과장해서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약화시키고 불필요한 안보 불안을 조장하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관련 보도를 한 언론사에 대해 정정 보도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6일 우리 군은 군산 앞바다에서 서북도서 합동 방어훈련을 하고 다음 날 군 매체인 국방일보를 통해 훈련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8일 인민무력성 대변인 명의로 이에 대한 비난 담화를 발표하자 청와대는 국방부 고위관계자와 합동참모본부, 육·해·공군 관계자들을 불러 보도 경위를 파악한 바 있습니다.

일부 언론은 오늘 자 지면 보도를 통해 군의 합동 화력훈련 연기 소식을 전하며 '북한 눈치 보기'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