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변양균 10억 지원 지시” _베토의 창고_krvip

<앵커 멘트>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영배스님이 세운 흥덕사에 10억원을 지원하도록 직접 지시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르면 오늘중으로 변 전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서부지검에 KBS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 (네. 김연주입니다.) 어제 변 전 실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다시 진행됐는데, 어떤 부분에 초점이 맞춰졌습니까? <리포트> 네. 검찰에 두번째로 소환된 변양균 전 실장은 어제 하루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저녁 7시 쯤 돌아갔습니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이 동국대 이사장인 영배스님이 세운 흥덕사에 10억원을 지원하도록 직접 지시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흥덕사에 지원하려한 10억원이 신 씨를 동국대 교수에 임용한 대가가 아닌 지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청와대 행정관을 불러 이 사실에 대해 집중 추궁하는 한편, 변 전 실장이 지위를 이용해 다른 외압을 행사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변 전 실장의 직권남용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이르면 오늘 변 전 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변 전 실장의 통화 내역에서 신 씨가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두 사람이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는데요. 변 전 실장이 신 씨 학위가 가짜란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도 검찰이 수사력을 모으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검찰은 학위가 가짜란 사실을 알고서도 변 전 실장이 신 씨가 미국으로 출국하도록 도움을 줬는지에 대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서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