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법 재의결 무산…김무성 대표 “대통령 뜻 수용”_느슨한 플라카 슬롯이 있습니다_krvip

국회법 재의결 무산…김무성 대표 “대통령 뜻 수용”_로토파실 내기가 얼마야_krvip

<앵커 멘트>

국회법 개정안 재의결이 새누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무산되면서 자동 폐기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국민들께 송구하다며 사과했고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여당이 국민과 국회를 배신했다며 비판했습니다.

국회로 갑니다.

양민효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지 11일 만에 국회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됐지만 재의결이 무산됐습니다.

한 시간 가까이 표결이 진행됐는데, 새누리당 의원들이 당론에 따라 불참하면서 참여 의원수가 과반을 넘지 못해 투표가 성립되지 못한 겁니다.

국회법 개정안이 사실상 폐기된 데 대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본회의가 끝난 뒤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만큼 집권 여당으로서 그 뜻을 수용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국회 입법 활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은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 등을 위해 저녁 9시 속개되는 본회의에 참여할 방침인 반면 야당은 재의결 무산에 반발하며 법안 처리를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여당이 모든 권력이 국민이 아닌 청와대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스스로 권력의 꼭두각시로 전락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청와대는 국회의 결정은 헌법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라는 논평을 냈습니다.

국회법 처리 문제가 일단락되면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유 원내대표가 내일 오전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바로 의총 소집을 요구하고 사퇴를 촉구하겠다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반면 비박계 의원들은 추경 협상 등도 있는 만큼 쫓겨나듯 물러나선 안 된다며 맞서고 있는데요.

유 원내대표는 표결 직후 법안 폐기에 대해 안타깝다면서도 오늘 거취에 대한 입장 표명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