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 백석산 산불 큰 불길 잡혀…입산자 실화 등 추정_내기에서 로켓 승리_krvip

[앵커]

건조한 날씨 속에 어제 저녁 발생한 강원도 정선 백석산 산불이 밤새 이어졌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진화작업이 다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강규엽 기자, 산불 상황 지금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강원도 정선군 백석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저녁 7시 18분쯤이었습니다.

17시간 정도가 지난 건데, 현재는 큰 불길이 잡히면서 잔불 정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산불진화헬기 5대와 인력 백50여 명이 투입돼있는데요.

메마른 날씨 속에 혹시 모를 재발 가능성도 있어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로 적어도 산림 2만 제곱미터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실 산불 발생 당시만 해도 강풍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대형산불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는데요.

한때 불길이 산 정상까지 타오르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밤사이 바람이 잦아들면서 산불 확산 속도는 빠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불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등산로가 근처에 있어 입산자 실화 가능성도 있지만, 낙뢰에 의한 발생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 저녁부터는 강원 산간과 동해안에 눈과 비가 내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현재도 건조특보와 함께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