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스포츠카, 페라리에 도전장_베팅 하우스는 카드를 받습니다_krvip
<앵커 멘트>
자동차에 미친 한 부부의 이야기 전해드립니다.
결혼 20년 만인 내년에 드디어 자신들이 만든 수제 스포츠카로 해외 시장에 도전합니다.
박영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고속도 시속 305km, 출발해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불과 3.8초.
포르쉐, 페라리 등 해외 유명 스포츠카와 비교해 성능은 손색이 없지만 가격은 절반 정도입니다.
내년부터는 네덜란드와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으로 수출도 시작됩니다.
물량도 700대가 넘습니다.
<인터뷰> 젠(말레이시아 바이어) : "가능한 빨리 진행해서 내년 3~4월이면 이 차가 말레이시아에 수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스포츠카 한대를 만드는 데는 적어도 1주일 이상 시간이 걸립니다. 나사 하나하나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조립하기 때문입니다.
차체는 모두 가볍고 강한 탄소섬유이고 엔진과 변속기 등을 포함해 전체 부품의 90% 정도가 국산입니다.
<인터뷰> 김한철(어울림모터스 사장) : "해외의 유명 스포츠카나 슈퍼카나 이런 차들과 대항할 수 있는, 겨룰 수 있는 그런 차를 한국에서도 순수하게 한국 기술로 탄생시킬 수 있는 조건은 갖춰졌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유명 자동차회사에 다니던 김한철씨 부부가 15년 전에 회사를 그만두고 국산 스포츠카 개발에 나섰을 때는 모두 불가능하다고 말렸다고 합니다.
<인터뷰> 최지선(어울림모터스 사장) : "저희가 믿고 있는 꿈을 다른 사람들에게 믿게 하는 게 어려웠던 점이었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우리나라에서 그런 일을 할 수 있느냐, 그런 차를 만들 수 있느냐,"
해외 명차에 못지않은 국산 명차를 만들겠다는 부부의 꿈에 힘찬 시동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