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상현 캠프, 총선 때 매크로 의혹’ 강제수사 착수_미스터 잭 베트에 베팅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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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총선 때 윤상현 의원의 선거 캠프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불법으로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지난달 전해드렸는데요.

검찰이 최근 당시 매크로 작업을 진행한 홍보대행업체 대표를 입건하고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보대행업체 대표 이 모 씨는, 지난해 4월 총선 때 윤상현 의원을 홍보하는 '매크로 작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의원 홍보글을 네이버 상단으로 올리고, 경쟁 후보에게 불리한 기사를 눈에 잘 띄도록 하는 방식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홍보대행업체 대표/지난달 6일 보도 : "(모임 자리에서 윤상현 의원은 어떤 말을 했습니까?) 윤 의원은 정확히 이거 해주면 당신의 공로가 크니까 내가 당선이 되면 원하는 걸 해주겠다..."]

KBS 보도 한 달 만에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인천지검은 최근 이 씨를 입건하고, 지난주 한 차례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 씨 휴대전화와 PC도 압수해 통화와 문자메시지 내역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매크로를 이용한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죄' 입니다.

검찰은 이 씨에게 매크로 작업의 증거를 없애도록 종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 모 씨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정 씨는 지난해 총선 때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 후보 캠프에서 특보 직함으로 활동한 인물입니다.

[정 모 씨/윤상현 의원 전 특보 : "증거인멸이라는 건 뭐냐면 검사 소환을 당했을 때. 지금 자유 아니야 지금? 이○○ 씨 지금 자유의 몸 아니야? 핸드폰 바꾸는 데 그 사람들 허가받아야 되나?"]

앞서 윤상현 의원 측은 '매크로 의혹'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윤 의원은 이 사건과 별개로 지난해 총선 때 일명 '함바왕'으로 불리는 유상봉 씨와 경쟁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선거 공작'을 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