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 ‘원상복귀’ 경제제재 임박 _비밀 믹스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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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이달 하순쯤 추가적인 대북 경제제재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힐 차관보의 한중일 방문은 이를 위한 사전 조율 행보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재무부가 추진해 온 북한에 대한 금융 압박은 그대로 간다. 여기에다 대북 경제 제재는 유엔 결의안 이행 차원에서 그동안 풀어줬던 제재를 모두 다시 묶는 내용이 될 것이다. 워싱턴의 고위 외교 소식통이 밝힌 대북 경제 제재의 얼개입니다. 현재 힐차관보가 한중일 3국을 방문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내용을 최종 조율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오늘 일본에 도착한 힐차관보의 첫 마디도 그랬습니다. <인터뷰>힐(美 국무부 차관보) : "지금은 매우 어려운 시기 입니다. 일본 관계자들과 대북 정책 혐의를 마치는 대로 중국으로 가 다시 의견 조율을 할 것입니다." 특히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조짐이 없는데다, 예상할 수 없는 판단을 하는 경향이 있다는 힐차관보의 말은 우회적으로 경제제재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미국은 우선 지난 2000년 6월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유예를 대가로 풀어준 대북 송금을 비롯해 북한산 상품과 원자재의 수입 등을 다시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 95년 제네바 합의로 해제됐던 대북 직통 전화개설과 미 통신회사의 북한 진출 허용 등 주요 조처들을 모두 다시 묶을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경제 재제 안은 힐차관보가 한중일 3국을 방문하고 한미 정상회담이 모두 마무리된 이달 하순에서 다음 달초 사이에 발표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