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21일) 오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는 검사 여부와 관계없이 항바이러스제를 선제적으로 투여할 수 있도록, 다음 달 중순부터는 유행 여부와 관계없이 소아,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 검사 여부와 관계없이 항바이러스 처방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김강립 중대본 총괄대변인은 “타미플루는 성인을 기준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본인부담금은 약 5천 원 수준으로, 이후에 인플루엔자 유행 양상을 보이면 건보 적용 대상자를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검사가 가능한 진단 도구(PCR 검사)를 다음 달까지 도입해 건강보험을 적용합니다.
다만, 방역 당국은 인플루엔자가 대규모로 유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등으로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올해 초에도 우리나라에서 인플루엔자 유행이 조기에 종료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하고 발열 환자가 의료기관에 내원하면 구분하기 어려워 대비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대본은 특히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을 이용할 때 사전에 예약하고 방문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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